학교 ‘석면’ 제거 완료…환경 개선 조기 추진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시설 '석면' 해체 공사를 9년 만인 올해에 마무리합니다.
교육부의 권고 일정보다 4년 일찍 완료된 건데요.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학내 유해 물질 발생을 줄이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석면.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시설에 남아 있어 불안이 제기돼 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교실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 석면 제거를 완료했습니다.
현재, 강원도 내 532개 석면 관리 학교시설 가운데 2곳을 제외한 530곳의 석면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이은진/춘천 신포중학교 행정실장 :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 활동을 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시설의 석면 제거는 2015년부터 시작돼 900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하지만 관리 대상 후순위인 면적 50㎡ 이하의 소규모 석면 시설은 여전히 11개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석면 면적 50㎡ 이하의 소규모 시설에 대한 해체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의 석면 제거가 당초 계획인 2027년보다 4년 앞당겨 마무리되면서 재정 배분 여력도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유해 물질 개선 사업이 조기에 추진됩니다.
내년에 107억 원을 들여 학교 냉·난방 공급 장치인 가스 열펌프를 개선합니다.
가스 열펌프에서는 전기 시설과 달리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 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학교 50곳의 가스 열펌프는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달거나 펌프 설비를 교체하게 됩니다.
[황득중/강원도교육청 시설과장 : "내년도에는 (유해물질) 저감 장치하고, 석면에 대해서 잔여 물량을 좀 더 확인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학교 내에서 석면이나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개축과 통폐합 등의 이유로 석면 제거 등 환경 개선 공사가 보류된 학교는 40여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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