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은 표 구걸하는 것"

송용환 기자 2023. 10.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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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이 국민의힘을 향해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국민의힘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등 국가의 백년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총선에서 혹세무민 해 표를 구걸하기 위한 무책임한 언동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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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통해 국민의힘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논평을 국민의힘을 향해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가운데) 등이 지난 9월1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내부 권력다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이 국민의힘을 향해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국민의힘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등 국가의 백년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총선에서 혹세무민 해 표를 구걸하기 위한 무책임한 언동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간담회'에서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공론화할 경우 같은 서울 생활권인 구리·광명·고양·하남 등의 지역도 이 같은 구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게 되면 지방분권 무력화, 서울시 비대화 및 과밀화, 신도시 정책의 폐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김포만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면서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김포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송두리째 부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특별법 제정, 김포시의회, 경기도의회, 서울시의회와 관련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무심코 뱉어놓고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포시 서울 편입은 몇몇 지역주민들의 이기심을 이용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와 책임마저 던져버린 얄팍한 꼼수일 뿐"이라며 "무책임하게 총선용으로 급조한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당장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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