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8000명 넘어…"10명 중 7명 어린이·여성"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에 병력을 투입해 하마스 무장세력을 소탕 중이라고 밝히면서 휴전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제사회에서는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숨진 8천명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이와 여성이라며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가자시티의 한 거리.
길 끝에서 흰색 차량이 무언가 발견한 듯 차를 돌립니다.
그 순간, 포탄이 발사되고, 차량은 순식간에 폭파됩니다.
이 모습을 본 운전자는 황급히 방향을 돌리고,
[사람이 죽었어. 신이 아니면 누구도 그를 구할 수 없다…]
마주 오는 차량에 큰소리로 위험을 알립니다.
[차 돌려! 차 돌려!]
이 장면을 찍은 현지 기자는, 가자시내까지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가 민간인 차량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피해는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000명을 넘었습니다.
유엔 기구는 이중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며,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집단 처벌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제 비정부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도 불과 3주 동안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이, 일년 내내 세계 곳곳 분쟁지역에서 숨진 아이들보다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분, 성경에는 평화의 때와 전쟁의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전쟁할 때입니다.]
오히려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스카이뉴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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