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재개 전망…과제는?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카페리 항로가 취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중단된 속초-러시아 항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인데, 지속적인 항로 유지를 위해서는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에 만 6천 톤급 화물여객선이 정박했습니다.
승객 7백 명과 함께 컨테이너 150개, 차량 350대 등 화물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2회 오갈 예정으로, 최근 운항면허를 발급받았습니다.
다음 달(11월) 초부터 임시 운항을 실시한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연내에 정식 취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속초-러시아 카페리 항로 재개는 2014년 6월 이후 9년여 만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직항 항공편이 사라져,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성수/JS해운 회장 : "현재로서는 워낙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다 보니까.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대단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새로 취항하는 카페리는 우선 여객부터 운항하고 화물 운송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시설 운영이 어려운 국제여객터미널 대신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경철/속초시 미래전략과장 :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여객을 하고, 화물은 신부두에서 옮겨서 선박 이동하는 절차를 하게 되고, 궁극적인 것은 국제 여객터미널에 대한 사용권에 대한 것과…."]
다만 강원도에서 블라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가 이미 동해에서 운항 중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은 전쟁 관계로 여객 수요가 충분하다고 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항로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강릉시도 옥계항을 활용한 러시아 항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항로별 특성화 대책은 앞으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시군번영회연합회 “고성-속초 고속도 조기 착공해야”
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는 동해고속도로 고성-속초 구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연합회는 정부 건의문을 통해 동북아·북방 경제시대 준비와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 등을 위해 고성-속초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는 2009년 강릉-양양 구간에 이어 양양-속초 구간이 2016년 개통됐지만, 고성-속초 간 43.5킬로미터는 미착수 상태입니다.
동해시, 발한동에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동해시가 급경사지의 붕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합니다.
대상 지역은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인 발한동 85-1번지로 낙석과 붕괴를 감지하는 센서와 CCTV, 방송 장비 등이 설치됩니다.
동해시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상 상황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어,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국가산단 최종 선정·조성 위해 기업 유치 사활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의 최종 선정과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7개월간 바이오 관련 81개 기업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파마리서치 등 기업 52곳에서 입주의향서를 받았습니다.
또, 오늘(31일) 서울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홍보를 위한 기업 설명회에서 바이오 분야 기업과 신규 투자계획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가을철 산불 예방 대책본부 운영…강풍 예보
동해안 시군은 내일(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인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진화 차량과 장비 등을 전진 배치합니다.
또,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을 중점 단속하는 등 산불 감시와 예방 활동이 진행됩니다.
특히 내일(1일)부터 강원 산지에 순간풍속 초속 25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모레(2일) 낮부터는 영동지역 전역에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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