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경찰, SNS에 '종교 증오 유발' 글 올린 연방정부 부장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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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연방정부 전자·IT 담당 부장관이 최근 남부 케랄라주에서 일어난 여호와의 증인 기도회 폭발사건 후 소셜미디어에 종교적 증오를 유발할 수 있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경찰에 입건됐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이틀 전인 지난 29일 폭발사건 발생 수 시간 후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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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연방정부 전자·IT 담당 부장관이 최근 남부 케랄라주에서 일어난 여호와의 증인 기도회 폭발사건 후 소셜미디어에 종교적 증오를 유발할 수 있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경찰에 입건됐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이틀 전인 지난 29일 폭발사건 발생 수 시간 후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케랄라주 항구도시 코치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여호와의 증인 기도회에서는 사제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이후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한 남성이 공격을 자처하는 동영상을 올린 뒤 경찰에 자수했다.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종교나 인종, 언어 등을 이유로 폭동을 일으키면 처벌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인도 형법과 주 경찰법 조항에 따라 코치 경찰에 의해 입건됐다.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집권 인도국민당(BJP) 소속인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글에서 케랄라주 집권 인도공산당(CPI)이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와 같은 급진적 단체들에 유화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1년에 썼던 표현도 인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당신은 뒤뜰에 뱀들을 풀어 놓고 이웃만 물도록 기대할 수 없다. 알다시피 그 뱀들은 결국 자신들을 뒤뜰에 놔준 사람이면 누구든지 물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의 글에 대해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총리는 BJP가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 기독교 신자가 공존하는 케랄라주의 안정을 깨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비자얀 주총리는 케랄라 주정부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집회를 허용했다는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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