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편입' 입법 추진하는 여당…수도권 겨냥 총선 전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걸 당론으로 정하고, 법안을 발의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서울과 가까운 다른 도시들도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당 안에서도 수도권을 겨냥한 내년 총선 전략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김기현 대표 발표 하루 만에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걸 당론으로 정하고, 법안을 발의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서울과 가까운 다른 도시들도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당 안에서도 수도권을 겨냥한 내년 총선 전략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첫 소식, 먼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김기현 대표 발표 하루 만에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단축되는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포는 서울시로 편입하는 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고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민들 숙원을 당이 선제적으로 챙기겠다.]
주민 동의를 전제로, 광명, 구리, 하남 등 다른 인접 도시의 편입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면적이 런던, 뉴욕, 베를린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좁은 편이고, 비대해지는 경기도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구 1천만 이상의 '메가시티'로 복원할 필요성을 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인접 도시의 표심을 끌어모을 전략임도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출퇴근은 다 서울로 하는데, 그런 생활상의 불편함부터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굉장히 환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입법 절차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울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할 명분도 될 거라는 게 당 내부의 기대입니다.
특별법이 아니라 일반 법안이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편입에 관계되는 김포시, 서울시, 경기도의 의회 의결을 거치든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편입 절차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야당이 반대할 경우 법안 통과가 쉽지 않지만 지역 민심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여당의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 서울 확장론에 수도권 시끌…"사회적 논의 먼저" 지적도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405307]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전청조 사기행각 단독 범행 맞나?…경찰, 모친 계좌 이용 확인
- 김태민 리포터, 아침방송 직후 휴식 중 뇌출혈로 세상 떠나
- "박지윤 귀책 아냐"…최동석, 계속되는 억측에 강경대응 시사
- '한복 조롱' 일본 의원 "차별 안 했다" 적반하장…일본 전문가는 비판
- 킥보드 탄 고교생들, 공원에 불 지르고 "심심풀이"
- 군대 가면 건강해진다?…병무청 "통계로 입증돼" [1분핫뉴스]
- [자막뉴스] 풀려나자 마자 "교도소 인기남 됐다" 조롱글…검찰 항소
- 영화관 천장 '활활', 관객들은 '잠잠'…이유 있었다
- [뉴스딱]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다"…자작극 벌인 유튜버 최후
- "재결합하자"는 전 남편의 집요한 연락…접근금지가 소용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