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여군 구출‥하마스, 인질 3명 공개로 '맞불'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진행한 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작전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처음으로, 인질로 붙잡혔던 여군 한 명을 구출해 냈는데요.
반면 하마스는 여성 인질 세 명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군 오리 메기디시 집 앞입니다.
주민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그녀의 생환을 기뻐합니다.
[미리 해더드] "행복해요. 매우 행복합니다. 우리는 유대교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현지시간 30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메기디시 이병이 지난밤 지상작전 도중 구출됐다"며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가족과 재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에 잡혀 있던 병사를 구출한 것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공격이 이어지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여성 인질들을 앞세워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하마스는 여성 인질 3명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들은 영상에서 이스라엘에게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며 절규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여성] "우리를 풀어주세요. 우리를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해 주세요. 지금 당장!"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것을 말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하마스가 다양한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악축제에 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반나체 상태로 트럭에 실려 하마스에 끌려갔던 독일계 이스라엘인 여성 샤니 룩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샤니가 가자지구로 끌려간 뒤 참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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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89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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