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늘서 비처럼 내린 13억원… 4000여명 몰려 주워가

체코 하늘에서 13억원 어치의 현금이 비처럼 쏟아졌다.

13억원어치 현금이 흩뿌려지고 있는 모습. /엑스

체코의 영화감독이자 유명 방송인인 카밀 바르도셰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헬기로 현금을 뿌리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헬기에 매달려있는 컨테이너가 열리자 그 안에서 현금다발이 비처럼 쏟아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돈을 줍기 위해 헬기 아래로 몰렸다.

N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도셰크가 뿌린 현금은 총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다.

당초 바르도셰크 이 돈을 자신의 영화 ‘원맨쇼’ 홍보를 위해 영화 속 숨겨진 코드를 해독한 1명에게 상금으로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암호를 풀지 못하면서 바르도셰크는 이 돈을 자신의 팬들과 나누기로 결정했다.

바르도셰크는 이벤트에 앞서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행사’가 있으니 지정된 장소로 오라는 메일을 보냈다. 돈을 뿌릴 것이라는 계획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4000명이 모였다.

바르도셰크는 페이스북에 “헬리콥터에서 100만 달러가 떨어졌는데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현장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경찰과 소방관, 의사 등이 배치돼 있었다.

이번 이벤트가 현지 언론에서 다뤄지자 바르도셰크는 “전 세계가 체코에서 일어난 ‘세계 최초’의 돈 비를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바르도셰크가 올린 영상들의 총 조회수는 3000만회를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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