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감염 농가 3곳.. 감염 확산세 속 더딘 접종률

정자형 2023. 10. 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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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럼피스킨병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고창 지역 축사 주인]"보통 일 아니죠. 솔직히 이걸 어떻게 혼자 줘야 되나. 소가 750kg, 800kg예요. 혼자 주사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진된 럼피스킨병,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완료돼 집단 항체가 예상되는 11월 중순까지 농가들은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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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럼피스킨병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고창에 추가로 확진 농장이 발생하면서 도내 감염농가가 3곳으로 늘어난 건데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뚜렷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더딘 발걸음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고창군 부안면의 한 한우 농가. 


방역 대원들이 시골길에 나와 오가는 사람과 차량을 가로막습니다. 


농장 어귀에는 일찌감치 살처분에 쓰일 기계를 실은 트럭이 대기 중입니다.


해당 농가의 소 270여 마리는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이 예정됐습니다. 


지난 24일 부안을 시작으로 고창에서 농장 2곳이 연달아 감염되면서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효 / 전북도청 동물방역과장]

"지난주 금요일까지 백신을 다 확보하려 그랬어요. 현재까지 46% 정도 22만 6천두 정도를 예방접종 완료한 상태고요."


현재 유일하게 기댈 곳은 백신 접종, 


감염 우려 지역의 농가부터 우선 접종을 추진중인데 좀처럼 속도가 나지는 않습니다. 


당초 럼피스킨이 확산되면서 속도전을 내세운 전라북도가 목표한 완료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


하지만 백신 수급이 지연되면서 시일이 이번주 금요일까지 연장됐습니다. 


특히 50마리 미만 영세 농가 6천 5백 곳은 가축방역관이 방문 접종을 하지만, 자가 접종을 해야 하는 대농들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고창 지역 축사 주인]

"보통 일 아니죠. 솔직히 이걸 어떻게 혼자 줘야 되나. 소가 750kg, 800kg예요. 혼자 주사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진된 럼피스킨병,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완료돼 집단 항체가 예상되는 11월 중순까지 농가들은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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