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로존 인플레, 2.9%로 2년여만에 최저…3분기 GDP 0.1% 역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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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비자들을 괴롭혀온 인플레이션이 연료 가격 하락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급속한 금리 인상에 힙입어 10월 2.9%로 급격히 떨어져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플레이션 하락이라는 고무적 소식과는 달리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7∼9월) 0.1% 감소한 것으로 31일 발표돼 기쁨을 상쇄시켰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은 ECB의 급속한 금리 인상에 힘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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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경제 독일 3분기 -0.1% 성장…경제 2위 프랑스도 2분기 0.6%→0.1%로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 소비자들을 괴롭혀온 인플레이션이 연료 가격 하락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급속한 금리 인상에 힙입어 10월 2.9%로 급격히 떨어져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플레이션 하락이라는 고무적 소식과는 달리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7∼9월) 0.1% 감소한 것으로 31일 발표돼 기쁨을 상쇄시켰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연료 가격이 11.1% 하락한데다 소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식품가격 상승률이 7.5%로 둔화되면서 9월의 연간 4.3%에서 1.4%포인트나 크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진 것은 10%를 넘어서 정점을 찍었던 2022년 10월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이지만 ECB가 목표로 하고 있는 2%보다는 여전히 많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몇 달 동안 사실상 제로 성장에 가까운 정체 끝에 3분기 GDP가 역성장을 기록,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유로화 사용 20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GDP가 0.1% 감소했고, 경제 규모 2위인 프랑스는 전 분기 0.6% 성장에서 0.1% 성장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은 ECB의 급속한 금리 인상에 힘입은 것이다. 금리 인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전형적 수단으로, 차입 비용을 높여 주택과 같은 구매 또는 공장이나 사무실 확장에 대한 신용 비용을 높이며 또 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가격 상승을 억제한다.
반면 금리 인상은 성장을 늦출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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