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첫 환담‥민주당, 회의장 밖 '손팻말'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시정연설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대표를 만났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식적인 대화를 나눈 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이었습니다.
이어서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본회의장 안에서는 손팻말이 없었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50여 명은 회의장 바깥 계단에서 '국정 기조 전환',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님, 여기 한 번 보고 가세요!"
별다른 반응 없이 국회의장실로 향한 윤석열 대통령은 김진표 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 사전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 공식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 각 부처들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생각으로 현장에 좀 더 천착하고 정책이나 예산에 있어서 좀 대대적인 전환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연설 이후 이어진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들과의 간담회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서 저도 아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대화 내용을 "국정 운영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대통령과 국회 간의 소통을 위한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의 잇따른 거부권 행사 등 협치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야당과 국민을 위한 통합을 강조한 여당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님께서 국회를 좀 존중하는 문제, 그 다음에 야당과 협치하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움이 큰 부분도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지금까지는 오월동주의 관계 속에서 이제는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의 관계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대통령 연설에 대한 평가 또한 극명히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과 대안이 없는 '맹탕연설'이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끝까지 예산안의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봤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김동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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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구본원, 김동세 / 영상편집: 장동준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893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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