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증’ 중고폰 나온다…국내 출시 시점은 미정

이민준 2023. 10. 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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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이 인증하는 중고폰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미 영국과 프랑스, 미국에선 판매 중이죠. 

앞으로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까요.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이 인증한 중고폰인 '리뉴드폰'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봉구 / 삼성전자 부사장 (지난 27일)]
"중저가폰 확대할 것이고요. 리뉴드폰(인증 중고폰)도 팔 거고요. 추가 대책을 마련해서 저희도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인증중고폰은 삼성이 중고폰을 회수해 100가지 이상의 항목을 직접 점검하고 수리한 뒤 재판매하는 겁니다.

최대 50% 저렴한 인증 중고폰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는 이미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파는 것보다 이익이 많지 않아 그간 국내에선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0만 원을 훌쩍 넘는 휴대전화 가격이 부담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삼성은 국내에도 인증 중고폰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출시 시점은 미정입니다.

[박상오 / 경북 구미시]
"중고폰을 따로 알아보기도 했었고 대기업이 중고 시장에 들어와서 소비자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으면 그거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경국 / 전남 영광군]
"차도 딜러사에서 인증 중고차 이런 게 많이 있는데 그것보다도 자기가 여유가 되면 무조건 새것으로 사듯이 저도 새것을 살 것 같습니다."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연간 약 1000만 대로 추산됩니다.

SK네트웍스 같은 대기업이 뛰어 들었지만, 대부분 당근마켓 등에서 개인간 거래로 이뤄지는 깜깜이 시장입니다.

대형 제조사의 진출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창규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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