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커피값 한잔에 무한 무료배달”…이 업체 ‘가격파괴’ 이유 있었네
요기요 구독제 ‘요기패스X’ 4900원 ‘반값’
쿠팡이츠도 와우 회원에 10% 할인 제공
배민1 묶음배달 도입해 최대 6천원 부담↓
31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오는 20일부터 기존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반값으로 인하한다. ‘요기패스X’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배달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무료 배달을 위한 최소주문금액 1만7000원이며, 요기요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구독자의 경우 다음 결제일부터 변경된 구독비가 적용된다.
기본 할인 혜택과 더불어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요기요 앱 안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기요는 지난 2019년 ‘슈퍼클럽’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 구독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난 5월 요기패스X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 확보를 위해 구독서비스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다음달 21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주문할 수 있는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 서비스도 개시한다. 별도의 앱이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톡으로만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해 48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기존 1위를 지키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3위 쿠팡이츠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배달비 할인, 쿠폰 혜택 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월 4990원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배달앱인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는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10% 할인해주고 있다.
쿠팡은 1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와우 멤버십과 연동한 쿠팡이츠의 할인 정책이 고객을 늘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선보인 지역에서 쿠팡이츠를 쓰는 와우 회원이 80% 늘고, 지출 규모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쿠팡이츠의 강점인 ‘한집배달’에 더해 비슷한 위치의 주문건을 최대 2건까지 함께 진행해 배달비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7월 서울 전지역과 경기 남부권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배달비 할인폭은 최대 1000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배송 시간이 짧다는 한집배달의 장점에 더해 저렴한 배달비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셈이다. 세이브배달 할인은 와우 멤버십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쿠팡이츠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도 지난 3월 배민이 직접 한집배달을 진행하는 서비스인 ‘배민1’ 배달비 부담을 낮췄다. 배민1은 일종의 ‘배달 프리미엄’ 서비스로 배달이 빠른 대신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가 최대 6000원으로 높은 편이다. 배민1에 비슷한 동선에 따라 묶음배달을 시행하는 ‘알뜰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배달비가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1956원으로 낮아졌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달 앱의 배달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기존과 같이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되 배달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 주문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외식수요 회복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배달원 수는 42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만400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45만명까지 늘어난 후 코로나19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방역 조치 해제로 외출과 외식 소비가 늘면서 관련 직업군 취업자 수는 늘고, 배달업 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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