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新 생존전략, 구독료 20% 인상·광고요금제 통할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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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토종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하고 구독료를 20% 가량 인상한다.
특히 구독료 인상은 2020년 티빙 설립 이래 최초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독립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독료를 인상하는 대신, 티빙은 국내 사업자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해 내년 1분기 중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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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티빙이 토종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하고 구독료를 20% 가량 인상한다. 특히 구독료 인상은 2020년 티빙 설립 이래 최초다. 최근 쿠팡플레이에게 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밀리면서 토종 OTT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티빙이 내놓은 생존전략이 과연 통할까.
◆ 3년 만에 구독료 첫 인상, 적자 타파 위해 정공법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독립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웹 결제 가격인 베이직 월 79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의 구독료가 베이직 월 9500원, 스탠다드 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변동된 가격은 기존보다 20% 가량 상승했으며, 신규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들의 구독료는 신규 가입자에 비해 소폭 인상된다. 앱 결제 수수료를 감안해 웹페이지에서 결제할 경우 적용되던 할인이 사라지면서, 웹 가입자 구독료는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고,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 3월부터 인상된 가격을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빙은 1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직전 해인 2021년 영업손실 762억원에 비해 5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 폭이 늘어났고, 여기에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밀리고 토종 OTT 후발 주자인 쿠팡플레이 등이 치고 올라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릴 전망이다.
◆ 광고형 요금제·신규 킬러 콘텐츠, 완충 효과 낼까
구독료를 인상하는 대신, 티빙은 국내 사업자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해 내년 1분기 중 출시한다. 광고형 요금제란 광고를 시청하면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요금제로, 월 5500원에 출시가 될 예정이다. 광고 수익을 내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광고형 요금제는 이미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에서 성과를 낸 사례가 있다. 지난해 11월 광고형 요금제가 최초로 도입된 당시에는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지만,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요금제 도입 이후 전 세계 구독자 수는 876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12개국 내 신규 가입자 30%가 해당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유의미한 가입자 증가를 이뤄낸 만큼, 티빙도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티빙은 구독료 인상이 시행되는 12월 1일부터 tvN, JTBC 등 29개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동시에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도입,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구독자들을 붙잡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2024년 티빙 콘텐츠 라인업도 공개됐다. 11월 '운수 오진 날', 12월 '이재, 곧 죽습니다'에 이어 'LTNS',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 '우씨왕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춘화연애담' '러닝메이트' '샤크: 더 스톰' 등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격한다. 또한 tvN과 공동 제작하는 '손해 보기 싫어서' '졸업' '원경',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 시즌3', '환승연애 시즌3' '스우파2 : 월드와이드로그',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등 독보적인 콘텐츠 라인업을 구성해 구독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생존전략을 내세운 티빙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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