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제정치 복잡할 때 지방정부가 신뢰바탕으로 기둥역할”···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경제·관광·문화·미래세대 등 4개 분야에서 전면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지린성·헤이룽장성 포함) 가운데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경기도와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경기도는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에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하고 공무원을 상호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지방정부 차원 교류 강화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을 만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에 따라 두 광역지방정부는 경제 분야의 경우 교역·투자·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다음 달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지역 경제기관·기업과 교류회를 연다.
관광 분야로는 이날 선양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23-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랴오닝성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문화 분야는 경기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미래세대 분야로는 청년·청소년간 교육·스포츠·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저와 경기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경기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국제정치와 경제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기도와 랴오닝성같은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든든한 기둥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랴오닝성과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에게 내년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하오펑 당서기는 이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기도 했다.
공동선언에 이어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간의 문화교류협약도 맺어졌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왕샤오원 랴오닝성박물관장은 양 박물관 간 전시 교류, 국제 학술회의·세미나·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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