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일주일째…울산대병원 1일부터 진료 축소

이상호 기자 2023. 10. 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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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파업, 2017년 이후 6년만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병원 측이 11월 1일부터 입원환자 진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런 진료 축소 방침은 이날 오후 열린 비상진료 대책회의에서 결정됐다.

31일 오전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 입구에 ‘총파업 7일차’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울산대병원 병상 수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병원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파업 미참여 인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응급환자와 중증 환자, 암 환자 진료는 축소하지 않기로 했다.

입원이 필요하지 않거나 응급·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는 지역 내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일주일째 파업 중이다.

울산대병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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