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보리의 만남' 예맥회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서
맥간 공예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예맥회의 서른 한 번째 이야기 ‘빛과 보리의 만남’展이 11월4일부터 12월17일까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갤러리 1층에서 열린다.
예맥회는 보릿대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맥간공예연구원의 전수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수원, 천안, 청주, 안양, 광양에 지회를 두고 작품 제작기법 전수 및 취미생활 공예 강좌와 전시 등을 선보이며 맥간공예 대중화에 힘 쏟고 있다.
1991년 이상수 원장이 전수자 5명과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창립전을 연 이후 수원을 거점으로 32년간 외부의 지원없이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전국에서 순회 전시를 하며 맥간공예를 알려왔다. 예맥회 30주년을 기념해 사이판과 루마니아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며 맥간공예의 해외 홍보 등에도 힘을 쏟았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을 비롯한 예맥 회원들이 보릿대로 다양하게 만든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에선 자연 고유의 소재인 보리의 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 공예 기법을 합해 만든 독특한 예술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금빛을 닮은 색생과 빛깔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빛의 각도, 결의 방향에 따라 입체감과 미적효과를 극대화 한다.
특히 맥간공예는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며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응용한 장식용 액자, 보석함, 병풍, 가구 등 예술적 아름다움을 곁들인 다양한 생활용품로도 활용된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은 “이번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예맥회전을 통해 세종 시민과 인근 대전, 천안, 공주 시민분들에게 빛과 결의 예술 맥간공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맥간공예의 아름다움이 많은 분들께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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