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학원 코치 성범죄 의혹에…남현희-전청조, 서로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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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씨와 남현희 씨의 관계가 알려지기 얼마 전에 채널에이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코치의 성범죄 의혹을 전해드렸죠.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람, 이제는 네탓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코치가 수강생 2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가 접수된 건 지난 7월입니다.
개인 지도를 핑계로 1년 넘게 강제 추행했고, 다른 학생은 7개월 간 성폭행까지 했다는 내용입니다.
대표인 남현희 씨는 지난해 12월 학생 상담 때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알자마자 경찰에 신고를 하든 해야 되는 일이 있잖아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게 지금 너무 안타깝고."
남 씨와 같이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한 전청조 씨는 남 씨가 사실 공개를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전청조 (어제)]
"'언젠간 수면 위로 분명히 올라올 것이다'라고 했는데 (남현희에게) 돌아오는 대답이 '네 아카데미 아니고, 내 아카데미잖아'. 저는 숨기는 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아이한테 가서 없었던 일로 하자' 이게 싫었어요."
반면 남 씨는 오히려 전 씨가 사건 수습을 가로막았다고 말했습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지난 27일)]
"넌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 굉장히 해결을 많이 해줄 것처럼 전청조가 했기 때문에 제가 의지를 많이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것 같아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피해 학생 부모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이제 와서 네가 그랬네 내가 그랬네 이렇게 서로 미루는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요. 제일 먼저 사죄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주 피해 학생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남 씨에게 언제 피해 사실을 알렸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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