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 70대 남성 흉기난동에 경찰 2명 부상
【 앵커멘트 】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대통령실 앞에서 잦은 시위를 했던 이 남성은 "빨리 지나가라"는 경찰관의 말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지나가고 곧이어 또 다른 경찰차가 지나갑니다.
오늘(31일) 오후 1시 20분쯤 용산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들이 와서 (피의자) 소지품 다 수색해서 빼내고…구급차에는 누가 실려간, 경찰 한 분이 다쳤다는 소리는…"
흉기를 휘두른 건 70대 남성이었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이곳에서 상습 시위를 하던 남성은 "빨리 지나가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연금 수령을 위해 민원을 제기하려고 대통령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대통령실 진입을 막자 남성은 가방에서 과도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이를 제압하던 202 경비단 소속 두 경찰관이 복부와 팔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증거자료를 확보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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