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국세 수입 266조… 2022년보다 51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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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50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50조9000억원(16.0%) 줄었다.
9월 국세 수입이 25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조3000억원(11.7%) 줄면서 8월 누계(-47조6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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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14조·부가세 6조원 감소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50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24조원 가까이 줄면서 세수 ‘펑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12월 말 결산)의 영업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6조4000억원) 대비 41조8000억원 줄었다.
소득세(84조6000억원)는 부동산 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14조2000억원(14.4%) 줄었다. 또 부가가치세가 54조9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10.2%) 감소했다. 이 밖에 관세(-2조8000억원), 상속증여세(-9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5000억원) 등도 줄었다.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세수 재추계 당시 전망대로 국세가 걷히고 있다고 밝혔다. 세수 펑크의 주된 부분인 법인세의 경우 9월까지 일반 기업의 중간 예납이 완료돼 향후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향후 10월에 들어올 부가가치세 납부분과 11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12월 종합부동산세 등이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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