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는 고소-전청조는 체포...파국으로 끝난 엽기 로맨스 [종합]

이우주 2023. 10. 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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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와 전청조의 재혼 발표는 결국 파국으로 끝났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전청조는 경찰에 붙잡혔다.

남현희는 31일 오후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와 전청조의 모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했고 전청조의 친모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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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남현희와 전청조의 재혼 발표는 결국 파국으로 끝났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전청조는 경찰에 붙잡혔다.

남현희는 31일 오후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와 전청조의 모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했고 전청조의 친모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전청조의 친모는 남현희가 전청조와 사귀는 과정에서 수 차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의 친척, 직원, 지인을 비롯한 성명불상 다수 피해자들에 대한 사기, 사기미수와 남현희 모친에 대한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했다.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앞서 김민석 의원은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며 남현희와 전청조를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남현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 요청서, 출석 조사 요청서도 송파경찰서에 함께 제출했다. 남현희는 "전청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임에도 잘못된 보도와 대중의 오해로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요구할 경우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려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받게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밝혔다. "명백한 거짓말로 자신의 범행을 고소, 고발인에게 전가하거나 축소시키고 있는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한 이유도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 전청조의 친척집에서 전청조를 체포했다. 경찰은 전청조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청조의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전청조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사기, 사기 미수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남현희의 결별 선언에 남현희 모친의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워 스토킹 혐의를, 남현희의 조카를 여러 차례 골프채로 폭행한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아동학대 혐의는 경기 중원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 예정이라며 '예비 신랑' 전청조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전청조의 사기 전과 의혹, 성별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또 전청조는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사칭했고, 이에 파라다이스 측도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바. 특히 전청조는 주로 소개팅 어플로 만난 피해자들에게 혼인을 빙자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총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극에 휘말렸음을 인정, 전청조의 사기 수법 등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피해자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정말 나쁜 짓을 해왔던 사람이지 않냐. 그 악마를 제가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저 또한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다"며 "가족도 피해본 부분이 많다.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선생님들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했다. 저는 아예 몰랐다. 이유를 물어보니 저한테 말하지 말라더라"라고 심경을 밝히며 자신 뿐 아니라 가족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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