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들어 첫 분기 ‘조 단위’ 영업익 2.4조…반도체 적자는 3.7조 지속
[앵커]
삼성전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분기 중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에서 적자를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3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해 기대만큼 크게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78%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조 8천여 억 원보단 32%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올들어 분기 단위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3분기가 처음입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여전히 3조 7,500억 원 적자였습니다.
3개 분기 연속 반도체 적자로, 상반기 적자를 포함하면 올해 낸 반도체 적자만 12조 6,900억 원에 이릅니다.
다만 D램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6천억 원가량 줄였습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 인공지능용 수요가 늘고 메모리 가격이 반등해 반도체 부문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4조 2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7,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SDC)의 매출은 8조 2,200억 원, 영업이익 1조 9,400억 원으로, 중소형 패널의 이익이 전 분기 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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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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