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제 정치·경제 복잡···경기도와 랴오닝省 중심 잡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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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과 중국 중앙정부의 갈등 관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저와 경기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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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광·문화·미래세대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김 지사, 랴오닝성 당서기 경기도 초청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과 중국 중앙정부의 갈등 관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31일 저녁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의 내용은 경제, 관광, 문화, 미래세대 등 4개 분야 약속으로 요약된다.
우선 경제분야로는 교역·투자·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월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도 경제기관·기업과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관광분야에서 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한한령(限韓令) 해제 후 '2023-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랴오닝성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양 지방정부는 경기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문화분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 분야로서 청년·청소년 간 교육·스포츠·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저와 경기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기도와 랴오닝성 같은 광역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랴오닝성과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의 내년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 지자체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간이 문화교류협약을 맺었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왕샤오원 랴오닝성박물관장은 양 박물관 간 전시 교류, 국제 학술회의‧세미나‧심포지움 공동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양 지역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 곳이다. 3개 성 중 경제활성화가 가장 잘 된 지장정부다. 경기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10월 중국 지방정부와는 처음으로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설치, 고위급 대표단 경기도 방문,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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