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징그럽잖아”…유명 브랜드 생닭서 벌레 ‘우글우글’, 충격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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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산공장 조사 착수
곤충 ‘외미거저리’ 가능성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다량 발견돼 관할 지자체가 생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다량 발견돼 관할 지자체가 생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에 있는 유명 브랜드 생산공장에 납품한 ‘○○ 동물복지 통닭’에서 벌레가 대량 나온 것과 관련, 정읍시와 방역 업체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건은 식약처의 요청에 따라 정읍시가 1차 조사를 마쳤고, 현재 방역 업체에서 2차 조사에 나서 조사 결과를 공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곤충일 경우 1차 적발시 경고 조치, 2차 적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만약 기생충일 경우에는 경고 없이 바로 영업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식약처와 정읍시는 해당 벌레를 곤충인 외미거저리로 보고 있다. 일명 딱정벌레로 불리는 외미거저리는 국내 육계 농가에서 대부분 확인되고 있다. 외미거저리를 병아리에 상처를 입혀 스트레스와 함께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살모넬라 등 가금류 질병의 전파와 나무, 우레탄 등에 파고 들어가 축사 단열재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가에 한번 감염되면 박멸이 어렵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이 확산한 것은 대형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이튿날 다량의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한 소비자가 마트와 해당 업체 측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부터다. 이 사실은 온라인커뮤니티에도 전해져 주목 받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모이주머니 제거 과정에서 남아 있는 외미거저리 유충을 완벽히 거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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