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토로' 이원욱 "이재명 체포안 가결되니 친명 연판장..당 대표 백날 해서 뭐하나"[여의도초대석]
"혁신계 의원 지역구에 줄줄이 자객 심어..그럴려고 특보 명함 줬나"
"김어준 정점, 친명 유튜버들 선동..개딸들 합세, 선동 수준 캠페인"
"개딸들 있어서 탄압에도 이재명 버틸 수 있다?..중도는 버릴 건가"
"이기적 정치..용서와 화합, 반칙없는 세상 김대중·노무현 정신 상실"
"개딸만으로 대통령 될 수 없어..비호감도 극복, 큰정치 성찰 필요"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찾아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오늘 '여의도초대석'은 대통령 시정연설 관련한 내용 잠깐 짚어보고 더불어민주당 얘기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대표적 이른바 비명계 의원이죠. 경기 화성시을 3선 이원욱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이원욱 의원: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일단 민주당 얘기 전에 대통령 시정연설 얘기 잠깐 해보고 가겠습니다. 본회의장 들어가는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기조 전환' '국민을 두려워하라'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는데. 의원님도 참여하셨나요?
▲이원욱 의원: 의총 끝나고 나서 바로 같이 나갔으니까 의총에 참가한 의원들은 다 갔죠. 저도 당연히 참가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본회의장 안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땠나요?
▲이원욱 의원: 여당 의원들은 역시나 한 30번이 넘는 박수를 쳤고요. 전반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작년 시정연설 때는 저희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만 당시에 문재인 정부 탓,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든 것이 문재인 정부 탓, 이념적 논쟁 이런 것들을 갖다가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번 시정연설 때는 민생 예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제 소상히 설명을 하시고 그래서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하고 그러셔서 경청하는 데 커다란 이렇게 귀에 거슬리는 단어들은 별로 없었고요. 그러고 나서 이제 들어가실 때나 나오실 때 야당석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은 전반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보여집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들어가며 나가며 민주당 의원석을 찾아서 일일이 악수 청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이재명 대표와도 들어가며 나가며 이렇게 계속 악수를 하시던데. 뭔가 좀 이렇게 '달라졌다'라는 게 이렇게 좀 느껴지던가요? 어떻던가요? 아직은 뭐 좀 알 수가 없나요?
▲이원욱 의원: 그 하나의 행위로써는 이제 알 수가 없고요. 앞으로. 그러니까 여태까지, 물론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수사받고 있는 문제 이런 문제가 있긴 있었지만, 여태껏 한 번도 여야 대표를 불러가지고 같이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나눈다거나 이런 게 없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후속 조치로서 그러면 여야 대표 아니면 그것도 좀 부담스럽다 그러면 여야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하면 4명 플러스 대통령 이렇게 만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리라도 좀 마련돼서.
△유재광 앵커: 그런 회동이 곧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이원욱 의원: 만약에 그런 회동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보이는 거고요. 그게 그런 것이 없다고 한다면 그냥 오늘은 제스처로 끝나고 이런 거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보겠습니다. 뭐 이렇게 말씀드리긴 그런데 대표적 강성 비명으로 이른바 개딸들한테는 표적 1호 비슷하게 이렇게 돼 있는데. 동의하시나요?
▲이원욱 의원: 이제 '비명'이라고 하는 용어는 동의 안 하고요. 제가 몇몇 언론에서도 그렇고 요즘에 말씀을 드렸었는데 비명 의원이 아니고 '혁신계 의원'이라고 불러 달라. 우리는 단순하게 누구 개인을 반대해서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여러 '송영길 돈봉투 사건'이라든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미온적 태도 이른바 친명이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감싸고.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 개딸들이 그렇게 공격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을 닫고 있는 듯한 모습. 이런 걸 보면서 그런 행태에 대해서 반대하는 거지 개인 이재명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비명이 아니라 혁신계 의원이다라는 말은 그 전제는 이재명 대표나 지금의 민주당에 혁신이 필요하다라는 거를 깔고 있는 거잖아요?
▲이원욱 의원: 당연하죠. 제가 조금 아까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지금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의 관건, 민주당의 진정한 통합'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처럼 지금 글을 올리고 계신데. 보니까는 1탄이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부결 선동이 해당 행위다' 또 '개딸 행패 어떻게 조처할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는 글도 올리셨던데. 이거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말인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다 이제 지나간 일인데 이거를 계속 언급을 하는 게 필요할까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걸 받아들일 것 같지가 않은데.
▲이원욱 의원: 아니 개딸의 행패는 지나간 행위가 아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행위들이고요. 여전히 조금만 거슬리는 발언을 하면 문자폭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저희 의원실에 지난주에 와가지고 농성을 했습니다만 한 30분 정도 농성을 하고.
△유재광 앵커: 의원실을 어떻게 들어가나요? 용무가 있어야 들어가잖아요.
▲이원욱 의원: 아니 여기 지역 사무실, 국회 의원실이 아니고. 지역 사무실이니까 거기가 항상 열려 있는 곳이죠.
△유재광 앵커: 정말 열성적이네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이원욱 의원: 와가지고 현수막 걸고 '한 발의 총알이라도 있으면 매국노를 처단하겠다' 이런 현수막을 그리고 9명의 이른바 혁신계 의원들 명단 사진을 수박을 이렇게 해가지고 쓴 모습에 합성 사진을 걸고
△유재광 앵커: 몇 명이요?
▲이원욱 의원: 9명. 현수막에는 9명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와서 저희가 왜 이재명의 사진이, '지역 사무실에 이재명 당 대표의 사진도 없느냐, 이 자식 도대체 민주당 맞냐' 뭐 이런 식으로다.
△유재광 앵커: 다른 데 사무실은 이재명 대표 사진을 걸어놓고 있나요?
▲이원욱 의원: 없죠. 보통 당 대표 사진은 보통 안 겁니다. 대통령 사진만 걸죠. 그래서 하여튼 뭐 그러고 이제 막 행패를 부리고 갔는데. 그다음 주에 간 곳이 전해철 의원 사무실로 갔었고요. 아마도 이제 계속 가지 않을까 싶은데. 개딸들의 그런 모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여서 과거의 문제는 아니고요. 어찌 됐든 이 개딸들이라고 하는 용어가 저희가 만든 게 아니고 본인들이 만든 용어거든요. '개혁의 딸'의 약자 개딸. 근데 요즘에는 쓰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유재광 앵커: 왜요?
▲이원욱 의원: 국민 혐오 단어가 돼버렸죠
△유재광 앵커: 단어가 혐오인가요, 그 단어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행위가 혐오인가요?
▲이원욱 의원: 그 두 개가 동일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그런 잘못된 행태들을 해왔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사람들 그리고 행동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용어로 개딸이라고 하는 용어 이 자체가 국민 혐오 용어가 돼버리고. 하여튼 그 정도로 이제 안 좋은 상황으로 이제 처했다라고 하는 거는 본인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 것 같고.
△유재광 앵커: 혹시 뭐라고 불러달라는 거는?
▲이원욱 의원: 그건 아직 없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인사가 '원칙도 공정도 통합도 없다' 이렇게 적으셨는데 이거는 뭐 어떤 내용인가요?
▲이원욱 의원: 일단 이번에 박정현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걸 보면서 그리고 조정식 사무총장에 대해 유임시키는 걸 보면서 이제 그런 말씀을 드리게 됐는데. 조정식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을 하고 송갑석 최고위원 그다음에 진짜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체제에서의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 일체가 그만두게 됐는데요. 그런데 나머지는 다 하여튼 그만두게 끌어내리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만들어 놓고, 그리고 유일하게 조정식 사무총장은 사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를 안 하고 계속해서 유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친명이면 모든 것을 다 감싸고. 이른바 비명 혁신계 의원들은 모든 것을 다 그냥 내쳐버리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인사가 친명 중심으로 흐르면서 이른바 '사당화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미에서 그런 말을 썼던 겁니다.
△유재광 앵커: '보이지 않는 손'을 말씀해 주셨는데 또 보니까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상황 속에서 '박광원 원내대표, 송갑석 최고위원이 끌려내려 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모욕적인 과정을 거쳤다"라고 적으셨는데. 이거 그냥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바깥에서는. 그런 게 아닌 건가요?
▲이원욱 의원: 당시에 그날 이제 체포동의안이 바로 표결이 되고 나고 가결표가 이제 확정이 되고 나서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른바 연판장이 일부 의원들한테 돌고 있고 그만두라는 등.
△유재광 앵커: 연판장은 누가 돌린 건가요?
▲이원욱 의원: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요.
△유재광 앵커: 그런 게 돌았었나요?
▲이원욱 의원: 네, 네, 네, 네. 그것이 이제 공개가 되거나 이러지 않았는데. 하여튼 그러면서 사실상 그만둘 수뿐이 없게 압박해 왔던 모습들은 곳곳에서 확인이 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특정 인사 주저앉히려고 연판장 돌았던 그런 거랑 비슷한 건가요? 그러면은
▲이원욱 의원: 제가 느낄 때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혁신계 원내대표로는 이제는 그만. 이재명 당 대표와 뜻을 굉장히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와 있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던 거라고 보여지는 거죠. 그래서 송갑석 의원도 최고위원을 하면서 항상 많은 그런 고민들. 그러니까 따가운 눈총 뭐 이런 것들을 호소해 왔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 특보 명함을 들고 돌아다니는 자객들은 어떻습니까" 뭐 이런 말도 적으셨던데 이건 또 뭔가요?
▲이원욱 의원: 이재명 당대표의 이른바 친명계라고 불리는 원외 인사들이 1차적으로 혁신계 의원들한테 많이 일단 도전을 선언을 했죠. 예를 들어서 양문석 전 경남도당 위원장이 전해철 의원한테. 이런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제 최고위원 박정현 최고위원을 거기에도 혁신계 의원인 박영순 의원이 있는 자리에. 사실 최고위원이라고 하는 자리를 완장을 채워준 거나 다름없거든요.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보통 선거 앞두고 있으면 당대표 특보나 아니면 당 부대변인이나 아니면 이런저런 이른바 명함을 만들어줘서 나중에 선거운동할 때 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거는 그냥 쭉 있었던 거 아닌가요? 당에서?
▲이원욱 의원: 그렇지 않고요. 선거를 이제 경선을 앞두고는 보통 굉장히 그런 걸 조심하고요. 그리고 이제 만약에 특보를 임명한다, 특보단이 필요하면 임명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러면 계파 안배를 좀 하고 등등 이렇게 해왔었는데 이거는 완전히 거의 비밀리에 임명한 것. 그러면서 계파 안배는 전혀 없었고 이재명 당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만 임명을 하게 되죠. 그리고 나중에 경선이 끝나고 나면 선거 때 좀 도움이 되라고 부대변인이라든가 이런 정책위 부의장이라든가 이런 자리를 많이 나눠주는데 특보 자리는 그럴 때도 굉장히 아끼는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측근이라는 느낌이 드니까.
△유재광 앵커: 하더라도 주더라도 경선 전이 아니라 경선 끝나고. 근데 '자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정도 파괴력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느끼시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
▲이원욱 의원: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제가 계속해서 문제 제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개딸들로 지칭되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 그룹 플러스 유튜버들 강성 유튜버들 김어준씨를 정점으로 해서 박시영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강성 유튜버들이 공공에서 폭탄을 날리듯이 그러니까 지지자들을 선동을 합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몇몇 지역구에는 여론조사까지 하면서 이길 수 있다. 그냥 거의 캠페인을 해줄 정도로 캠페인이라고 보일 정도로의 그런 선동들을 하니까.
△유재광 앵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인가 거기서 현역 의원이랑 이른바 말씀하신 자객들이랑 여론조사해 봤더니 다 자객들이 이기는 걸로 나왔더라구요. 어떻게 보셨나요 그런 걸.
▲이원욱 의원: 그거야 뭐 이제 여론조사 꽃이라고 하는 게 워낙 진보 유권자들은 그걸 적극적으로 받아가지고 발언을 해주고 응답을 해주고 이러니까. 진보 측 유권자들의 의견이 과표집될 특히나 이제 진보층 중에서도 김어준의 그러한 유튜버를 열심히 청취하는 유권자들한테 과표집돼서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죠.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재명이네 마을'에 대해서도 "민심과 동떨어진 개딸들 행태가 민주당이 쪼그라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이쪽에서는 '개딸로 대표되는 강건한 지지층이 없었으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겠냐. 검찰이랑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하는데.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그나마 저만큼이라도 한 거는 이재명이어서 가능했고 개딸들이 있어서 그랬던 거다'라고 하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원욱 의원: 전혀 반대의 분석들도 있죠. 선거를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선거에 ABC가 가장 기초가 중도층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거다. 이거는 뭐 다 다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우리 이사님께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를 하실 텐데요. 근데 개딸들로 대표되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강성 지지층에 캡처돼 있어 가지고 강성 정책만 펼친다라고 한다면 중도층 유권자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뿐이 없는 상황이죠. 근데 수박 깨기 예를 들어서 김남국 의원이 코인 사태가 났을 때 온 국민이 분노하는데도 불구하고 '김남국 지키기' 뭐 이런 것들이 올라가 있는. 잘못된 것들을 누구나 들어가서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그걸 이재명 당 대표가 올바른 선한 방향으로 이끌든지 아니면 이끌 자신이 없다라고 한다면 사퇴하든지 그래서 단절을 함으로 해서 그 개딸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데. 그걸 안 한다는 거죠. 그게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수박이라는 단어가, 예전에 미국에 노예 제도가 있을 때 백인들은 수박을 안 먹고 흑인들만 수박을 먹었는데 수박을 먹은 자리가 약간 좀 지저분해지고 옷도 묻고 그래서 이렇게 흑인 비하하는 걸로 썼는데. 한국의 정치권에서는 또 희한한 용도로 쓰이는 거 보고 수박이 무슨 죄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이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원욱 의원: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의 정신은 용서와 화합의 정치거든요. 정말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모든 것을 단 한 명의 정치 보복도 없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합하고. 그리고 노무현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그리고 항상 도전하는 정신. 종로에서 또 당선될 수 있었는데 부산으로 가셨잖아요. 근데 이재명 대표가 이제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예를 들어 지난 1년 전 지방선거 때 이재명 대표가 계양에 출마할 때 그때 자기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는 성남에서도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거기서 붙어가지고 지든 이기든 한번 싸워보는 것이 바람직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일 텐데. 자기 정치적 고향을 버리고 민주당의 인천에서도 민주당의 가장 텃밭이 좋다라고 하는 계양으로 도망가 가지고 선거를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이제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
△유재광 앵커: 어떻게 보면 아주 어려운 길인데 김대중 노무현의 길이라는 게.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이재명 대표가 그래서 그 길로 결국에는 갈 거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좀 그런 건가요?
▲이원욱 의원: 그러니까 이게요 민주당이 이제 방탄 리스크로부터도 이제 벗어났다라고 판단을 한다라고 한다면 이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큰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러니까 여기서 당 대표 백날 해서 뭐 하겠습니까. 그거보다 큰 거는 이재명 당 대표도 대선에 나가서 다음 대선에 승리자가 되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한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성찰해 주기를 바라고요. 어디서 여론조사한 거 보니까 비호감도 조사를 했는데 비호감도가 그렇게 높아가지고는 국민들의 전체가 선택을 하면 대통령이 되는 데는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자기의 큰 목표를 위해서 그 비호감도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최소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 중도 보수 세력까지 포함하는 사랑받는 정치인이 될 것인가. 그리고 민주당을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인가. 이런 데 좀 힘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혹시 더 강조하시고 싶은 말씀 마무리 말씀 짧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원욱 의원: 저는 이른바 386 세대입니다. 그러니까 82년도에 대학에 들어가서 85년도에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다가 구속도 되고 3년 선고받고 목포교도소에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저는 초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김대중 대통령이 보여줬던 용서와 화해의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우리 광주 전남의 깨어 있는 우리 시민들께서 민주당이 좀 제대로 가는 바로 사는 민주당, 도덕성도 회복하고 신뢰도 회복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주십사 많은 성원 해 주시고요. 민주당도 더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채찍질도 해주시고. 대신 몽둥이로 때려주진 마시고요. 우리 민주당이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다음에 다시 모셔서 디테일한 얘기 좀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원욱 의원: 네 이사님.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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