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서울 편입을”…수도권 민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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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입론에 거론된 지역들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민이 될 경우 교육·교통·부동산 등 호재가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총선용 아니냐 시큰둥한 반응도 있습니다.
서울 인근 지역 분위기, 김태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 광명, 하남, 구리.
경기도 산하 지자체 중 서울시 편입이 논의되는 곳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김포시, 벌써부터 주민들 사이에선 부동산 가격 상승과 교통 지옥 문제에서 벗어날 거란 기대가 큽니다.
[김건희 / 김포시민]
"문화적인 측면, 교육적인 측면도 혜택이 넓어질 거라고 봐요. 집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고."
[배병수 / 김포시민]
"기분이 '김포 사나? 서울 사나?'하면 서울 사는 게 더 좋잖아요. 인식이."
다른 인접 시에선 김포보다 먼저 편입되어야 한다는 주장들도 들립니다.
[권영숙 / 광명시민]
"여기는 전화 (지역번호)도 서울 전화고, 다리만 건너면 서울이잖아."
[양성록 / 하남시민]
"생활권 자체가 잠실, 강남에 있는 분들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는 거의 서울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용식 / 구리시민]
"구리시가 사실은 김포보다도 서울에 접한 길이가 더 깁니다. 서울 구리구로 하는 게 맞죠."
경기도와 인접해있는 서울 자치구들도 나쁠 게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전천복 / 서울 중랑구]
"중랑구 같은 경우에는 변두리인데, 구리시가 들어옴으로써 중심부가 돼버리잖아요.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정대영 / 서울 구로구]
"여기서도 끝이 아닌 같은 서울의 연장, 변두리라는 느낌이 약간은 해소될 그럴 가능성도…"
반면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기피 시설만 떠안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인선 / 김포시민]
"서울시에 있는 쓰레기를 김포 쪽에 소각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가 많이 있거든요. 선거를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닌가…"
여당발 '서울 편입' 이슈가 빠르게 수도권 민심을 자극해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김근목 강승희
영상편집 : 이승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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