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략기술 주도권 확보 방안 찾는다…KISTI, 2023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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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31일 COEX 4층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2023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재수 원장은 "탈세계화, 전략기술 자국중심주의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의 돌풍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예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KISTI의 세계적인 미래예측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기술주도권 확보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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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31일 COEX 4층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2023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Embracing the future: 국가전략기술이 포용하는 미래'로, 심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미래 전략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초격차, 대체불가 기술 확보를 위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도 시행에 들어갔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특강이 이어졌다. 드라마 '카이스트' 속 괴짜 교수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가치와 사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설명하고, AI시대의 4대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구체적인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생성형 AI를 통한 생산성의 변화'라는 강연을 통해 챗GPT 등 생성형 AI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김동호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보는 '퀀텀 컴퓨팅 - Around the Corner'라는 강연을 통해 인류의 당면 난제들(에너지, 환경, 식량 등)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을 소개하고,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산업생태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잡아야 할 기회를 제시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는 'AI를 통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이 실제 기업현장에서 R&D와 생산공정 고도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밝혔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배터리 핵심 원료, 소재 및 폐배터리 재활용 이슈와 대응'이라는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체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제안한다.
KISTI 미래분석센터 김소영 팀장은 'AI가 예측한 미래 과학기술의 주요 주제와 글로벌 트렌드 분석'에 대해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 변정은 팀장은 '국가전략기술 분야별 주목해야 할 글로벌 사업화 아이템'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KISTI는 과학기술 데이터 종합연구기관으로써,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지능형 미래분석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전 분야에 대한 거시적인 예측에서부터 국가·사회의 다양한 미시적 이슈에 이르는 선도적인 미래예측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통해 매년 발표되는 'KISTI 선정 10대 미래유망기술'에는 인간을 보완하는 소프트로봇 기술, 올-커넥티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뉴로모픽 소자 기술, 순환경제를 위한 배터리 업사이클링 기술 등이 포함됐다.
KISTI는 선정된 기술들의 트렌드가 '특이점(singularity) 시대, 가속과 균형을 위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을 말한다.
김재수 원장은 “탈세계화, 전략기술 자국중심주의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의 돌풍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예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KISTI의 세계적인 미래예측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기술주도권 확보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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