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휴전 불가”…인도적 지원 확대 합의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도 현 상태에서 휴전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은 늘리기로 이스라엘 측과 합의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신중하고, 강력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럴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요구는 하마스에게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에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지상작전과 하마스에 대한 압박만이 인질 석방을 가져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지금 당장 휴전이 하마스를 이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휴전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건 하마스뿐입니다."]
미국은 '지속적'인 휴전에는 반대하면서도, 인질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고, 민간인을 지원하기 위한 '단기적 교전 중단'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의미 있게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1차 목표는 하루 트럭 백 대 분량으로, 며칠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확전 방지와 인도적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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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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