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재정’ 속 예산 국회 시작…대구·경북 “국비 확보 안간힘”

류재현 2023. 10. 31. 1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정부가 긴축재정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미래 신산업 육성과 주요 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정부가 내세운 예산 편성 기조는 '긴축 재정'입니다.

내년도 총지출을 올해보다 2.8% 증가한 656조 9천억 원으로 편성했는데 2005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 같은 긴축재정 기조 속에 대구·경북의 국비 예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안에 반영된 내년도 대구시 국비 사업 예산은 대구·경북 신공항 설계비와 5대 신산업 육성 등 3조 8천억 원, 애초 요구액의 84%에 그쳤고,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2천 3백억 원이 적습니다.

경북도 포항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등 SOC 사업과 첨단 농업 육성 등에 4조 4천억 원의 국비가 반영됐지만 건의한 예산의 80% 수준에 그쳤습니다.

주로 SOC 사업과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인데,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황순조/대구시 기획조정실장 : "소요 예산이 아주 큽니다. 이것을 모두 자체 재원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비를 더 많이 확보할 수록 시 재정 운용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60조 원 가까이 덜 걷힐 것으로 보여 지방교부금 감소도 예상되는 만큼 국비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국회에 상황실을 차리고 전방위 예산 확보전에 돌입하는 등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