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 수사 속도… 이선균 재소환·지드래곤 자진출석

김유림 기자 2023. 10. 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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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잇따르는 연예인 마약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우 이선균이 각각 다음달 4일 재소환, 다음달 6일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날 지드래곤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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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과 이선균이 나란히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BMW 뉴 XM' 출시 행사에 참석한 가수 지드래곤(왼쪽)과 지난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친 배우 이선균. /사진=뉴스1
경찰이 잇따르는 연예인 마약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우 이선균이 각각 다음달 4일 재소환, 다음달 6일 출석을 앞두고 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와 모발 및 소변 등을 제출하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선균에 대해 다음달 4일 오후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다. 지난 28일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28일 첫 소환조사하는 날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거듭 사과하며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이선균은 1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선균은 "추후에 다시 부른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선균은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소 2주 넘게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선균의 진술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또한 다음달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직접 체모와 소변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드래곤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티스트인 권지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틀 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 투약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일 재차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부인하며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음을 알렸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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