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들, 기독교 등 종교단체와 위기가구 발굴…돌봄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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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청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독교 등 종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은 최근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단체들과 통합 돌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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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은 안내문·홍보물 제작, 신고 체계 구축…종교단체 위기가구 발굴·제보
광주 구청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독교 등 종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은 최근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단체들과 통합 돌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밀접하게 지내는 종교단체들을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찾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 기독교교단협의회 등을 통해 지자체가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홍보해 이미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구청은 종교시설에 비치할 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홍보물 제작과 함께 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종교단체들은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자체에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청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돌봄 관련 봉사 소모임이나 동아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등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발굴하지 못했던 취약계층을 조금이라도 빨리 찾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실제 광산구에는 교회 490곳 등 4대 종교 시설 540여 곳이 있어 위기 가구 발굴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구기독교교단협의회장인 허중범 목사는 "광산구에 있는 교회들이 사회 소외·취약 계층을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단체들은 관련 복지서비스를 홍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청도 지난해 11월 4대 종교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회 79곳 등 4대 종교단체 시설 110곳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종교시설 내 위기발굴 담당자를 지정해 월 2회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26건의 위기의심 신고가 접수돼 처리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종교단체에서 위기 가구를 제보해 행복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도록 돕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과 밀접한 종교시설 신도들에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등 위기가구를 발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자체와 종교단체와의 협력 강화가 신청한 사람만 혜택을 받는 이른바 복지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광주 북구청과 광산구청은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북구·광산),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불교연합회,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서부지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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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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