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 아진, 냉연철강 포장재 사업화

오경묵 2023. 10. 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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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이 경북 고령군의 섬유 소재 기업 아진(대표 박원효)과 녹방지 성능 및 포장 작업성이 우수한 냉연철강 포장재 '타이코브'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냉연철강 포장재 개발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열가소성시트 성형설비를 활용해 발포수지 혼합비 및 압출공정기술에 관한 최적 조건을 확립하고, 아진은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 소재의 결합과 차별화된 코팅 공정 개발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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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작업시 밀림현상 개선
농업·건축용으로 확대 추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연구원들이 포장재 사이에 들어가는 발포수지(접착제)를 만들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이 경북 고령군의 섬유 소재 기업 아진(대표 박원효)과 녹방지 성능 및 포장 작업성이 우수한 냉연철강 포장재 ‘타이코브’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아진은 고령군 개진공단에 2015년 설립된 폴리에틸렌(PE) 타포린 전문 제조기업이다. 타포린은 비닐만큼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질긴 방풍·방수 기능성 섬유제품으로 운수, 건축, 해양, 농업, 레저 등의 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냉연철강 포장재 개발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열가소성시트 성형설비를 활용해 발포수지 혼합비 및 압출공정기술에 관한 최적 조건을 확립하고, 아진은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 소재의 결합과 차별화된 코팅 공정 개발을 담당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포장재는 포장 작업 시 말림 현상이 심하고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가 말려 있는(와인딩) 냉연철강에 달라붙는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타이코브는 이런 포장 작업 공정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성능 면에서도 기존 포장재보다 인장강도는 두 배, 인열강도는 네 배, 파열강도는 30% 이상 향상됐다.

또 발포 본딩 작업을 통해 사용 수지량과 포장재 중량을 감소시켰고 사용 후 폐기 시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을 쉽게 벗겨낼 수 있게 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총 2년가량 소요됐다. 박 대표는 “신제품을 H제철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농업용, 건축용, 식품용 포장재 등으로 활용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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