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발전하자 피싱AI 뜬다...웜GPT·프러드GPT 등장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3. 10. 31. 19:06
인공지능(AI)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재정부와 범죄 조직은 이 기술을 활용해 더욱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인 더메신저테크에 따르면, 피싱(phishing) 공격은 해커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싱 이메일은 친구, 가족 또는 업무 연락처로부터 온 것처럼 가장하여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내는 데 사용된다. 또 현재 90% 이상의 사이버 공격이 피싱 메시지로 시작되며, 인공지능의 텍스트 생성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해커들은 더욱 더 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피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메신저테크는 “러시아와 중국은 인공지능의 악용 가능성, 특히 피싱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또한 범죄 지하세계에서는 이미 웜(Worm)GPT, 프러드(Fraud)GPT와 같은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트웨이브(Trustwave)의 시니어 보안 연구 관리자인 필 헤이(Phil Hay)는 “해커들이 피싱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점점 더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연방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의 브라이언 웨어(Bryan Ware)는 “인공지능이 이렇게 발전한다면, 피싱 시도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예방하거나 탐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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