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김순호 전 경찰국장 '녹화사업 피해자' 인정

안동준 2023. 10. 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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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가 이른바 '밀정 의혹'을 받아온 김순호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 101명을 녹화사업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오늘(31일) 제65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사과와 명예 회복 등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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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가 이른바 '밀정 의혹'을 받아온 김순호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 101명을 녹화사업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오늘(31일) 제65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사과와 명예 회복 등을 권고했습니다.

김 전 국장은 성균관대에 재학하던 지난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사업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강제 징집됐습니다.

이후 김 국장은 프락치로 활동하면서 성균관대 주요 '이념 써클' 등의 동향을 보고하거나 자신이 속했던 노동단체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대공 특채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김 전 국장이 프락치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김 전 국장이 이후에 프락치 가해자가 됐다고 해도 피해 사실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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