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담배도 끊던 제시, 어떤 배신을 당했길래 “몸 무너졌다”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10. 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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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컨디션 난조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제시가 방송을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모이버전(MORE VISION)에 따르면 제시는 예정된 음악 방송 일정만 모두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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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가수 제시가 컨디션 난조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제시가 방송을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제시는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일부 활동(주로 음악 방송)을 취소한 배경을 전했다.

제시는 “요즘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다. 전 소속사를 나온 후 혼자 활동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했다”며 “외롭고 힘들었지만, 일은 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렇게 계속 버티다 보니 몸이 무너졌다. 옛날에는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름에 행사 일정을 참여하다 쓰러질 것 같았다. 확실히 몸과 스트레스 관리를 안 하면 잘 못 버티겠더라”고 털어놨다.

제시는 “스트레스 관리는 안 한다. (사실) 할 줄도 모른다. 기도를 많이 한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쉬어야 하더라. 3~4년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계속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배신당하다 보니 상처가 됐다. 너무 힘들었다. 지금껏 풀지 못해 이제 몸에 반응이 온 것 같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 가면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잠을 못 잔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내 솔직한 모습만 보지 않나. 내 아픔을 말하지 못하겠더라. 집에 가면 많이 외롭다”고 외로움을 토로했다.

소속사 모이버전(MORE VISION)에 따르면 제시는 예정된 음악 방송 일정만 모두 취소한 상태다. 여타 활동은 컨디션 상황에 따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제시는 25일 싱글 ‘껌(Gum)’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제시는 최근 자신 건강을 위해 태닝과 담배를 끊었다고 고백했다. 제시는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전자담배도 끊고 연초 담배도 끊었다. 요즘 태닝도 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 외모보다 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예전에는 외적인 게 중요해 손톱도 5시간 관리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네일팁을 붙인다. 앞머리도 잘랐다”고 털어놨다.

또 아이에 대한 희망도 전햇다. 제시는 “아기를 낳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란(난자)를 얼리는 거다. 내 또래 친구들은 다들 아기를 낳아 키우고 있더라. 그래서 나도 (난자 냉동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언뜻 제시 건강이 전보다 좋아졌다는 이날 방송. 하지만 현재 제시 컨디션은 예전만 못한 듯하다. 지나친 스트레스 등으로 새 앨범 홍보라 할 수 있는 음악 방송까지 취소할 정도니. 소속사는 제시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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