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사기 혐의로 고소...자택 압수수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31일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씨는 이날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남 씨의 고소장엔 전 씨가 남 씨를 상대로 신분을 속이면서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스로를 전 씨의 친어머니라고 소개한 인물에 대해서도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남 씨와 전 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도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남 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고소장의 구체적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 씨는 최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 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일었다.

남 씨는 해당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최근에도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사기·사기미수)로 고소·고발이 접수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전씨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또 전 씨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 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전 씨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