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초과 수당 챙긴 부산시 공무원 적발

조성우 기자 2023. 10. 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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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과 근무 시간을 허위로 입력해 부당하게 수당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백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직원 5명을 적발해 사기와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직원 중 한 명인 A 씨는 4개월간 초과근무를 약 200시간 허위로 입력해 200만 원 상당의 수당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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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 5명 적발
500만 원 상당 수당 받아 챙겨

부산시 공무원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과 근무 시간을 허위로 입력해 부당하게 수당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백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직원 5명을 적발해 사기와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감사위는 지난해 7월 이들에게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시 감사위에 따르면 시청 소속 직원인 이들 5명은 지난해 1~4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퇴근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는 수법을 통해 근무 기록을 조작했다. 이 수법으로 이들이 받아 챙긴 수당은 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직원 중 한 명인 A 씨는 4개월간 초과근무를 약 200시간 허위로 입력해 200만 원 상당의 수당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게 하는 수법으로 자동화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시 감사위는 이들이 받아 챙긴 초과근무수당 전액을 환수 조치한 뒤 5배 금액을 가산 징수하기로 했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이 초과근무수당을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경우, 수령액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해 징수할 수 있다. 감사위는 지난달 직원 5명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해 시는 시청 공무원 2명에 대해서도 2021년 1~9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백만 원의 수당을 받아 챙긴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5월 근무 시간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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