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라나 의존도? 점유율 낮춰서 분배하고 싶은데..." 아본단자 감독의 고민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53) 감독이 공격수 점유율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3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먼저 땄지만 3세트부터 연달아 세트를 나주며 2-3으로 패했다. 연패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늘 경기에 따라서 현대건설(승점 10점)을 넘어 1위로 올라설수도, GS칼텍스(승점 8점)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치열한 선두권 맞대결이 예상된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GS칼텍스가 지난 경기들을 매우 잘했다. 리시브랑 수비, 블로킹 모두 좋다. 외국인 공격수 실바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3연승을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리시브 불안이 컸다. 아본단자 감독은 “3세트 전후반으로 리시브에 차이가 컸다. 배구뿐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도 보강하려 했다. 오늘은 원정 경기이기에 리시브를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보편적으로 홈에서 훈련을 하지 않으면 리시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원정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만성 부상이다. 어느 날은 아팠다가 괜찮은 날도 있다. 상태에 따라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공격이 김연경과 옐레나에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GS칼텍스도 실바가 70%를 차지하거나 정관장도 공격수 두 명의 역할이 크다. V리그의 특성이다. 당연히 분배를 하려고 하지만 리시브가 안 될 때가 있다. 김다은도 부상으로 없기 때문에 영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 있던 곳에서는 분배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의 역할이 있지만 대부분 점수를 나눠서 공격을 한다. 초반에도 나눠서 공격을 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 또한 더 노력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초반 흐름은 만족한다. 물론 지난 경기는 이기고 있을 때 끝냈어야 했다. 다양한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조금씩 발전시키려 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