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성적에 신랄한 비판...“맨유 실패 대표하는 선수”

이정빈 2023. 10. 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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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이적료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안토니(23)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역사상 안토니보다 비싼 선수는 1억 500만 유로(약 1,503억 원) 이적료를 찍었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유일하다.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으로 이적료에 비해 부진한 첫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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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천문학적’ 이적료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안토니(23)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거듭되는 영입 실패작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다는 비판을 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서 활동하는 도미닉 킹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를 보면서 안토니가 맨유 역사상 2번째로 비싼 영입이라는 걸 기억해라. 정말 안타깝고, 안타까운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안토니는 그 실패를 대표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맨유는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 첫 10경기에서 승점 15점(5승 5패)에 그쳤고,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팀들을 상대로 모두 패했다.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전 완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초반부터 불투명하다.

여기에 UCL에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갈라타사라이에 패하며 조 3위에 머문다. 최약체인 코펜하겐을 상대로도 졸전 끝 1-0으로 승리하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런 맨유가 지난여름 투자한 이적료만 2억 400만 유로(약 2,923억 원)에 달한다.



맨유의 투자는 단순히 지난여름에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여름엔 2억 4,300만 유로(약 3,482억 원)를 쏟아부었다. 이 중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안토니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아약스에 9,500만 유로(1,361억 원)를 넘겼다.

맨유 역사상 안토니보다 비싼 선수는 1억 500만 유로(약 1,503억 원) 이적료를 찍었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유일하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브라질 출신 다운 기술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재능을 나타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그의 장점이 통하지 않는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왼발 견제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들어 전처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사생활 문제까지 발생하며 안토니는 한동안 팀을 떠났다. 복귀한 후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선 제레미 도쿠(21·맨시티)와 충돌하는 등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만 저질렀다. 이를 본 게리 네빌(48·잉글랜드)은 중계 도중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나라면 퇴장을 줬을 것이다. 안토니가 한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당혹스럽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으로 이적료에 비해 부진한 첫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엔 부진이 더욱 심해져 출전한 9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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