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계 소비 늘며 3분기 0.1% 성장…2분기보단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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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가 소비 지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0.1% 성장했지만 2분기에 비해 성장 속도는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1% 증가하는 데 그쳐 전분기(0.6%)에 비해 성장 폭이 현저히 축소됐다.
GDP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은 가계 소비 지출로, 2분기 제로 성장과 비교해 0.7%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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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경제가 소비 지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0.1% 성장했지만 2분기에 비해 성장 속도는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1% 증가하는 데 그쳐 전분기(0.6%)에 비해 성장 폭이 현저히 축소됐다.
GDP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은 가계 소비 지출로, 2분기 제로 성장과 비교해 0.7%나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어 식품 소비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기업 투자도 1.5% 증가해 경기 활력에 도움이 됐다.
반면 3분기 대외 무역 성적표가 저조해 전체적인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 2.4% 증가하며 호조를 보인 수출은 3분기 1.4%나 감소했다.
수입 역시 2분기 2.5% 성장 이후 3분기엔 -0.5%로 떨어졌다.
제조업 생산량도 0.3% 감소했다.
프랑스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및 식품 부문의 가격이 계속 완화하면서 둔화하는 추세다.
9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7%에 오른 것에 비해 10월엔 4.5% 상승에 그쳤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 성장률은 0.9%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인 1%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악화한 환경에도 프랑스 성장은 잘 견디고 있다"며 "가계 성장률과 기업 투자 증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고려할 때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인 1.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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