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적법성 논란에 아시아나 “이해상충 문제없어”

윤예원 기자 2023. 10. 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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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한 배경에는 사외이사 한 명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사외이사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라며 "해당 이사는 선임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당사의 이사로서 성실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이해 상충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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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한 배경에는 사외이사 한 명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에 대해 이미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연합뉴스

3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는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자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의 자격 여부가 논란이 됐다. 윤 고문이 소속된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대한항공 합병 관련 자문을 해왔는데, 이에 대해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윤 고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합병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은 윤 고문을 배제하고 표결을 끝내야 한다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대립하면서 결국 7시간 30분 끝에 이사회는 정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사외이사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라며 “해당 이사는 선임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당사의 이사로서 성실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이해 상충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사업부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 상충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사내이사 2인 중 한 명인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일신상의 사유로 29일 사의를 표명해 출석하지 않았다. 진 이사는 안건에 반대 혹은 기권을 투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고문을 포함해 총이사진 5명 중 3명이 찬성하면 안건이 승인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틀 뒤인 11월 2일 이사회를 속개하고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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