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인허가·준공 '트리플 급감'...주택 매매도 주춤

윤해리 2023. 10. 31. 18: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주택 착공과 인허가, 준공 물량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급감했습니다.

대출 금리 상승 기조에 회복되고 있던 주택 거래 매매량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특히 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86%나 급감한 140가구에 그쳤습니다.

올해 누적 착공 물량도 지난해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아파트로만 따져보면 지난해보다 58% 줄었고, 이 가운데 서울은 72%나 급감했습니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로 꼽히는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모두 줄면서 앞으로 2∼3년 뒤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준공 물량도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어든 25만 천여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올해도 입주 물량이 줄어든 데다가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까지 트리플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 전세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이 높아진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끼면서 주택 거래도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4만 9천여 건으로, 전월 대비 4% 줄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에 대해서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있고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인데요. 당분간 주택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정부가 건설사 자금 지원을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당장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공급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홍명화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