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2023 개발도상국 태권도 전문가 교육과정' 42개국 48명 수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2개국 48명이 참여한 '2023 개발도상국 태권도 전문가 교육과정'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31일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전문가 교육 수료식에 아시아 21개국, 아프리카 11개국, 미주 6개국, 유럽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으로 총 42개국 48명 전원이 무사히 과정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6일 시작해 약 4주간 무주 태권도원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은 이동섭 원장을 비롯해 노순명 행정부원장, 김세혁 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료증 전달 및 교육과정 우수자 표창, 기념촬영, 시범단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호세 뗌베(JOSÉ TEMBE, 모잠비크) 등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8명은 국기원장 표창장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태권도 이론(용어 및 기본동작, 유급자와 유단자 품새, 시범론, 호신술) △실기(유급자와 유단자 품새, 상해 테이핑, 시범론, 격파, 호신술, 겨루기) △특강(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최만식 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처장) 등을 경험하며 태권도의 이론과 실기, 태권도 정신 등을 다시 한번 새겼다.

또한, 경주시와 전주시 등을 둘러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며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국을 좀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를 맞았다. 수료식 후에는 삼삼오오 국기원 곳곳을 돌며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태권도가 맺어준 끈끈하고 뜻깊은 우정을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맘껏 새겼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태권도 이론 및 실기교육을 활용해 기술 전문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제감각을 갖춘 태권도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교육과정을 다녀간 개도국 태권도 지도자만 약 237개국 386명이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번 교육 참여가 태권도 지도자로서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며 "고국으로 돌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알리는 첨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기원은 교육생 신타(SINTA HERRU)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과장과 데이비드(DAVID HAKIZIMANA) 르완다태권도협회장의 수련기 등을 담은 영상을 수련층 확대를 위해 국기원 유튜브 공식 채널에 시리즈 형태로 업로드하는 '태권도를 멈추지 마세요(Don’t Stop Taekwondo)' 코너에 11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