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투자사 전 대표, 1075억 '폰지사기' 혐의 구속

강명연 2023. 10. 31.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렸던 투자자문업체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의 전 대표 엄모씨(41)를 이날 구속했다.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엄씨의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투자유치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렸던 투자자문업체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의 전 대표 엄모씨(41)를 이날 구속했다.

엄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비상장 주식 차익거래로 원금의 2∼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속여 피해자 47명을 상대로 투자금 약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법은 엄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지난 29일 발부했다.

경찰은 새로운 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엄씨의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투자유치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다.

엄씨는 지난 2013년부터 과거 흥행한 영화 등에 투자했던 경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 2021년 해당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또 다른 경영 컨설팅 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