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투자사 전 대표, 1075억 '폰지사기'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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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렸던 투자자문업체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의 전 대표 엄모씨(41)를 이날 구속했다.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엄씨의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투자유치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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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의 전 대표 엄모씨(41)를 이날 구속했다.
엄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비상장 주식 차익거래로 원금의 2∼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속여 피해자 47명을 상대로 투자금 약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법은 엄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지난 29일 발부했다.
경찰은 새로운 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엄씨의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투자유치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다.
엄씨는 지난 2013년부터 과거 흥행한 영화 등에 투자했던 경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 2021년 해당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또 다른 경영 컨설팅 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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