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지분 나누고 싶지만, 상황이 안 도와준다"

권수연 기자 2023. 10. 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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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의 충격을 딛고 이 날 다시 승세를 탈 수 있을까.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GS칼텍스에 대해 "리시브가 좋고, 수비와 블로킹이 견고하며 실바가 제 몫을 해주는 팀"이라며 "(우리 팀은) 지난 경기 3세트 전후반으로 리시브 효율 차이가 많았다. 또 배구적 부분 뿐만이 아니라 멘탈 부분도 보완하려 한다. 원정 경기이기에 리시브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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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단에 지시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의 충격을 딛고 이 날 다시 승세를 탈 수 있을까. 발 뒤꿈치까지 추격한 GS칼텍스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인 정관장전에서 다시 없어야 할 쓴 맛을 톡톡히 봤다. 시즌 첫 패지만, 그냥 첫 패배가 아니다.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역전패당하며 급기야 4세트는 7-25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직면했다. 5세트에서 뒤집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며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이 더욱 절실해졌다.

당시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5득점을 올렸지만 타 선수들이 한 자릿대 점수에 그쳤다. 이는 비단 당시 한 경기 뿐만이 아니라 개막전부터 꾸준히 불거져온 문제점이며 리시브, 토스가 흔들리는 점도 경계해야한다.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아슬아슬하게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날 만나는 GS칼텍스가 승점 8점으로, 만일 이 날 패배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그 외에 정관장 역시 승점 8점으로 흥국생명의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GS칼텍스에 대해 "리시브가 좋고, 수비와 블로킹이 견고하며 실바가 제 몫을 해주는 팀"이라며 "(우리 팀은) 지난 경기 3세트 전후반으로 리시브 효율 차이가 많았다. 또 배구적 부분 뿐만이 아니라 멘탈 부분도 보완하려 한다. 원정 경기이기에 리시브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단에 지시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홈 구장이 아닌만큼 조명과 천장 등에 토스, 연결 등이 영향을 적잖게 받는다. 이는 리시브 효율로 곧장 이어진다. 

리시브와 함께 이 날 운영 역시 중요한 사안이다. 다만 주전세터로 나서고 있는 이원정의 무릎 컨디션 난조가 고질적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의 무릎 같은 경우는 만성적 부상이기에 매일 (상태가) 다르다"며 "어느날은 통증이 심하다가, 어느날은 낮아진다. 시즌 초반은 이런 부분을 계속해서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비시즌 다양한 공격 옵션의 파이프 장착을 목표한 아본단자 감독이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한 후에는 김연경, 옐레나 쌍포가 공격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오자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GS칼텍스도 실바가 70%의 비율을 차지하고, 정관장도 메가와 지아가 80% 가량을 차지한다"고 뚜렷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건 V-리그의 특성인 것 같다. 우리도 공격 지분을 나눠가져가려 하지만 리시브가 안되면 미들 연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전 지도했던 해외 리그에서는 편중 공격은 그렇게까지 없고 평균화되어 나눠 공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긴 하지만 두 자릿수의 득점을 모든 포지션이 나눠 올린다. 초반에도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선하려 하는데 상황이 안 도와준다. 이 또한 우리 목표다"라고 전했다.

두 팀 대결은 오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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