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찍었나…힘받는 경제 '상저하고'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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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반등 조짐을 뒷받침하는 산업활동지표가 나왔다.
올 하반기 경기반등 핵심으로 꼽히던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0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4개 부문인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9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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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전년대비 23% ↑
수출 늘며 재고는 6.7% 감소
추부총리 "경기 반등조짐 확산"
10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4개 부문인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8% 늘었다.
반도체 업황개선이 두드러졌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에서는 7.5% 감소했지만 반도체 생산은 12.9%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호조다. 9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3.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4.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재고는 6.7% 줄었다. 제조업 재고도 2.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예술·스포츠·여가에서 4.2% 줄었다. 다만 도소매(1.7%)와 운수·창고(2.2%)에서 늘어 총 0.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2.3% 늘어난 영향이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2.3%, 준내구재는 -2.8%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7.3%)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2.6%)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8.7%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2.7%)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토목(20.0%)에서 늘어 2.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다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반도체 호조로 산업생산 회복에 탄력이 붙자 '상저하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특히 광공업과 제조업은 (경기)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음 달에는 8~9월의 좋은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산업활동동향과 더불어) 10월 수출도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유력하다"며 "오늘(10월 31일)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도 반도체 부문 적자 폭이 1·4분기와 2·4분기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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