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삼간 다 태워”… 과학계, 與간담회서 R&D 예산삭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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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과학자들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R&D 예산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R&D 효율화를 위해 예산 삭감분 전체를 원상복구 할 수 없다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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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과학자들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옥상 기초연구연합회 회장은 “지금까지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갑작스럽게 좋지 못한 소식을 들어 (현장은) 조금 격앙돼있다”면서 “카르텔이라고 해서 과학자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문제 있으면 고쳐야지 하루아침에 이렇게 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확 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환자가 종양이 있으면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모든 장기를 30%씩 자르는 느낌”이라며 “식단을 줄이면 군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이런 식이면 ‘근 손실’도 많이 일어난다”고 비판했다.
특위 부위원장인 김영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R&D 기본 방침은 명확하고 가야 할 길을 보고 있다”면서 “감축은 비효율의 효율 과정이고, 핵심은 정부도 미래에 대해 투자하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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