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구출 성공”·“독일계 20대 숨져”…돌아오지 못한 인질은 24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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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의 생사가 나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인질의 수는 24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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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은 미성년자…10명은 유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의 생사가 나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인질의 수는 24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에 따르면 메기디시 이병은 전날 밤 지상 작전 도중 구출됐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그는 가족들과도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기디시 이병의 자세한 구출 정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외교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며 “메기디시 이병,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서는 “당신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며 당신들이 무너질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샤니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샤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비통하다”며 그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뒤 고문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한 대원들을 분리 장벽 너머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시킨 뒤 군인과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인질로 붙잡은 사람들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샤니는 당시 남부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갔다가 납치됐다. SNS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반나체 상태인 샤니를 엎드리게 한 뒤 트럭 짐칸에 실어 끌고 가는 장면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한 대원은 샤니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무릎 아래 문신을 보고 딸을 알아봤다는 모친 리카르다 룩은 지난 22일 이스라엘군의 정보로 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dpa통신에 밝혔다.
리카르다는 샤니가 지난 7일 숨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샤니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두개골의 파편을 발견해 DNA 검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샤니가 하마스의 최초 공격 당시 머리 부분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소식은 끔찍하지만 “적어도 고통을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독일 빌트에 “샤니 룩은 살해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진정으로 유감이다. 우리는 그의 머리뼈를 발견했는데 이는 잔인하고 학대를 일삼는 그 짐승 같은 인간들이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고 고문하고, 살해할 때 그야말로 참수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현재까지 파악한 인질들의 수는 240여명이다. 이들 중 33명은 18세 이하 미성년자이며 그중 10명은 5세 미만 유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뿐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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