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2만5000원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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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에이직랜드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보다 17% 높여 확정했다.
해외 대형 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다.
31일 에이직랜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77%인 1895곳 기관이 상단 초과(가격 미제시 포함)를 써내면서 공모가가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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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에이직랜드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보다 17% 높여 확정했다. 해외 대형 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다. 참여 기관의 77%가 ‘상단 초과’에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에이직랜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보다도 3600원(17%) 높은 가격이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상장에서 264만6330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확정 공모가 상향 조정으로 모집 총액은 기존 566억원에서 695억원으로 늘게 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49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는 물론 피델리티매니지먼트리서치(FMR), 아부다비투자당국(ADIA), 블랙록(Blackrock) 등 해외 대형 펀드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수는 1906개로 최종 경쟁률 49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77%인 1895곳 기관이 상단 초과(가격 미제시 포함)를 써내면서 공모가가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 측은 “2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주문 비율이 76% 이상이었다”면서 “518개 기관이 의무보유를 확약했다”고 말했다.
에이직랜드는 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하우스로 2016년 설립됐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칩 설계) 기업의 칩 설계 도면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용으로 변환해주는 회사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작년 696억원 매출에 11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상장에서 모집한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 신규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글로벌 팹리스 산업의 중심지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내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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