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축소효과… 종근당 영업익 3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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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올해 3·4분기 이익이 급증했다.
10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3·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한 530억원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4·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연구개발비 축소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연구개발 투자에도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던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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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축소에 경쟁력 약화 우려도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며 얻은 단기 성과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3·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한 530억원이다. 매출액은 4.1% 늘어난 3962억원으로 4000억원에 육박했다.
종근당이 이익은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컨센서스(481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통상 7~9%에서 올해 연간으로 11.4%에 달할 것이라는 한양증권의 분석이다.
주가도 상승세다. 종근당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9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12일에는 장중 10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 26일의 신저가(7만2900원)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오른 것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누비아' 약가 인하와 '케이캡' 계약 변경에 따른 여파로 내년에는 감익이 예상되지만 이는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반영돼 있다"며 "파트너십 연장 및 변경에 관한 불확실성은 11~12월에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이 연구개발 비용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다. 주가 저평가 요인 해소 관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4·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연구개발비 축소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연구개발 투자에도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던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비를 덜 쓰면 얼마든지 호실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나 자체 품목이 부족한 종근당의 연구개발비 감소가 장기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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